본문 바로가기
생활속 소소한 팁

말복. 기운 나는 추천 음식

by ujuni 2023. 8. 9.
반응형

습하고 더운 날이 연이어 계속되는 하루네요~  내일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 복날입니다.  말복이 찾아왔는데요. 

복날은 '이열치열'의 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뜨거운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리는 의미로 보양식을 챙겨 먹고는 했습니다.

사실 뜨거운 음식이 아니더라도, 보양식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 잘 챙겨먹는 의미도 있죠.

혼자도 좋고 여럿이도 좋습니다. 내일 하루 든든한 음식과 함께 건강 챙겨보도록 합시다!!

 

 

그럼 복날 먹기 좋은 보양식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급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해 드립니다.


1. 삼계탕

2. 닭도리탕(닭볶음탕)

3. 오리백숙

3. 장어구이

 


1. 삼계탕

삼계탕

  복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어린 닭에다가 찹쌀, 인삼, 대추, 밤, 황기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 닭요리입니다. 뜨끈하고 진한 국물이 최고죠. 야들야들한 닭살은 기호에 따라 소금에 찍어먹으면 담백하기 그지없습니다. 각종 약재까지 곁들여 조리한 삼계탕은 밥이 아니라 정말 보약입니다.

  삼계탕의 경우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상 그 기원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닭백숙 등의 다양한 형태로 비슷한 요리가 이어져왔긴 합니다. 다만 인삼 등을 넣고 본격적으로 삼계탕이라고 이름 붙여 만들어진 것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서서히 나타났다고 합니다. 

 


2. 닭도리탕(닭볶음탕)

닭볶음탕(닭도리탕)

  이번에도 닭입니다. 큼직큼직한 감자와 함께 매콤한 국물과 함께 먹는 닭볶음 요리입니다. 삼계탕에 비해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과정을 간단하게 만든 일명 야매요리 레시피도 많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먹기 참 좋은 메뉴입니다. 

닭도리탕의 경우 표준어는 닭볶음탕이라고 합니다. 1992년 국립국어원은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의 잔재라고 판단하여, 닭볶음탕을 표준어로 채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어의 잔재인지도 불명확하고,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일순간 비표준어로 만들어버려서 그런지 사람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인터넷 밈으로도 많이들 사용했죠. 도리=볶음으로 대체하여 글 작성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3. 오리백숙

오리백숙

이번엔 비슷한 조류입니다. 닭 대신 오리죠. 오리 백숙의 경우도 많이 찾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오리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도 많죠. 오리백숙 역시 각종 몸에 좋은 약재를 넣고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부추를 많이들 곁들여 먹고는 합니다. 부추를 듬뿍 덜어 오리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그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닭, 돼지, 소 기름과 비교하여 오리기름은 몸에 좋다는 설이 많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불포화 지방산은 포화지방산에 비하여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에 그러한 평이 생긴 듯싶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기본적으로 고칼로리 음식입니다. 다량 섭취 시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뭐든지 적당히 먹는 게 현명한 행동입니다.

 


4. 장어구이

  대표적인 보양식이 하나 더 나왔네요. 장어구이입니다. 사실 이번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장어구이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거든요.. 장어는 예로부터 강력한 스테미너 음식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영양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힘차게 꿈틀거리는 모양새도 스테미너를 연상시키는데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장어 꼬리를 최고로 여기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장어는 기본적으로 고단백 음식입니다. 훌륭한 에너지원이죠. 먹으면 기운이 나는 게 딱히 이유가 있는 게 아닙니다. 더불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혈관 내벽을 지켜줍니다. 아르기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원활히 만들어줍니다. 때문에 혈압에도 도움이 되며, 남성의 발기력이 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장어음식은 정력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죠. 다만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아르기닌의 함유량은 장어보다 돼지고기가 더 높다고 합니다. 또한 아르기닌은 체내흡수가 잘 안 되기에 영양제 등의 보조제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A, 오메가 3, DHA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보양식으로는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복날에 추천할만한 대표적인 음식들을 소개해드렸지만, 사실 즐거운 식사가 가장 좋은 보양식이라 생각합니다.

메뉴는 다양합니다. 평소 즐기는 음식을 드시는 것도 좋고, 무더위 속 하루 특별한 날로 삼고 특별한 음식을 드셔보는 것도 좋지요. 더운 음식, 시원한 음식. 뭐든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지나고 있습니다. 다들 비 피해 조심하시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고 나면, 더위도 한풀 꺾일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